30분짜리 아침 일일 드라마는 왜 폐지가 되었을까?.

자녀들의 등교와 부부들중 한명이 일터에 나간후 늦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보던 아침 드라마는 주부님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2021년도에 지상파 방송국인 SBS방송국을 끝으로 지상파 3사 방송국인 KBS와 MBC는 아침 드라마를 중단했습니다.
2018년도에 MBC가 먼저 폐지.중단 하였고 2019년에는 KBS가 2채널에서 8시에 방송했던 아침드라마와 2채널에서 9시에 방송했던 TV소설 드라마가 폐지되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TV소설 드라마중 한편 포스터)

저도 TV소설은 재밌게 챙겨 봤습니다.
대한민국의 과거인 50년대와 80년대를 볼수있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딴곳으로 샜는데요 흐흐.

이렇게 아침 드라마들은 전부 폐지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럼 왜 한 방송국만 아닌 전부 폐지가 되었을까요?.

1. 사회적 우려로 인한 폐지

막장 드라마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특히 이 용어가 가장 많이 부합된게 아침 드라마였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내용이자 기본 골격은 연인간의 사랑이지만 과정을 그려나가는 스토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될 행동이 드라마 상에서는 너무 쉽게 표현되어 졌습니다.
가정폭력과 불륜은 물론이고 사기, 심지어는 살인교사 및 청부 살인까지 스토리에 들어갔던 구성요소가 하나같이 자극적이면서 위험천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종합 범죄 세트라고나 할까요.
이에 많은 시민단체들과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었습니다.
후에 온라인 매체들이 발달하면서 나이불문하고 시간에 관계없이 방송을 시청할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악 영향을 줄것이라는 분석이 계속해서 대두되었습니다.

https://m.yna.co.kr/amp/view/AKR20150619140400033

아침 드라마 소리없는 전쟁…'막장과 통속' 사이

https://m.khan.co.kr/culture/tv/article/201306232101135/amp

‘속 불편한 아침 드라마’ 방치 언제까지

매년 언론사에서는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2. 경제적 이유로 인한 폐지

일일드라마이기에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방송하지만 실제 촬영때는 상당한 시간을 쓰면서 드라마를 만들고 편당 들어가는 출연진들의 인건비와 제작진들의 인건비, 제작비와 3개월 이상 방송하는 긴기간은 각 방송국들의 실제적 수익이었던 광고비가 제작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으로 인해 폐지시켰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정치권에서의 가세

드라마 내용이 좋지 못한게 사실이었기에 2000년대 이후부터 몇몇 정치인들이 문제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주부들과 노년층에 의해서 이 문제는 조용히 묻혀졌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시작했고 그 방편중에 하나가 국고보조금 지원의 인하 및 중단이었습니다.
적게는 몇억원에서 많게는 몇백억씩 지원받던 국고보조금이 줄어들었고 이 영향은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국에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그나마 삭감된 지원금으로 제작되어지던 아침 드라마들은 위의 1번과 2번의 영향으로 더 이상 제작이 힘들어지기 시작하자 순차적으로 폐지가 된 것입니다.
KBS는 국영방송이고 SBS는 완전한 민영방송이었기에 어느 정도 버틸수 있었지만 MBC는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이 합쳐진 형태라 광고 수익과 보조금으로 버티던게 한계가 되어 제일 먼저 폐지해버립니다.

아침 드라마는 희.노.애.락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매체였습니다.
하지만 영향력이 클수밖에 없었고 안좋은 방향으로 인해서 수시로 구설에 휘말렸기에 폐지가 된것입니다.

아침 드라마와 관계된 이들에게는 힘들곗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