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어머니가 어시장에서 냉동 대구를 사다가 탕을 하고 계셨습니다.
근데 놀라웠던게 검은 봉투에서 냉동된 덩어리를 꺼내시기에 살펴보니 대구와 생태와 동태에서 나오는 애, 곤, 이리였습니다.
왜 놀랐냐고요?.
현재 이 부속물들은 꽤 비싸게 판매가 되고 있는데 냉동된 큰 덩어리가 몇개 나왔고 거기에다 무료로 얻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시장의 상인분들과 친해지면 가끔 얻을수 있습니다.
해안가 지방에서 주로 섭취하던 이 부속물들은 2000년대 초.중반이전까지 서울의 어시장에서는 버리던 종류였고 생선가게에서는 대구나 생태(동태)를 살경우 원하면 무료로 얻을수 있었으나 시간이 차츰 흐르면서 구입을 해야하는 종류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 가면 생물로 따로 포장되어 팔고 있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냉동으로 팔고 있습니다.
1. 애(간)
(구글 이미지 참조)
주로 중.대형어류에서 많이 나오며 팔고 있습니다.
몸체가 작은 생선에서도 나오지만 젓갈로 이용되는 반면 대형생선은 크기가 크기에 생선을 손질하면서 따로 빼두었다가 생물로 섭취하거나 생선을 이용한 탕이나 찌게에 첨부합니다.
포유류 간과 틀리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야들거리는 식감으로 생선 부속물중 일미로 통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섭취의 차이가 있는데 전라도의 홍어 간이 유명하며 가오리와 같은 납작한 생선류와 대구, 생태, 아귀등에서 얻습니다.
겨울에는 갓 잡은 생선에서 얻은후 참기름 소금 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이드라마 후반부에서 생선 쥐치 애(간)을 이용한 요리가 등장합니다.
참치같은 등푸른 대형어류에서도 나오는데 급결냉동을 하여 보관하기에 손질후 원양어선의 선원들이 잡자말자 소비한다고 들었습니다.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아귀로부터 얻은 간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2. 이리
(구글 이미지 참조)
대구와 생태(동태)의 수컷에서 나오는 부위인데 내장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정액 생성 기관입니다.
정소라고 합니다.
내장이 아닌 이유는 내부에 구멍과 이물질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로 탕과 찜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생물로 팔며 냉동 제품도 있습니다.
애(간)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어류에서 얻습니다.
3. 고니(곤)
(구글 이미지 참조)
대구와 생태(동태)의 암컷 알주머니입니다.
알을 품기전 상태로서 교미후 알이 안에서 생성되어 명란이 됩니다.
식감은 꼬들거리지만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
주로 알주머니로 따로 섭취하기 보다 명란상태에서 섭취하지만 창란젓으로도 먹으며 탕과 찜으로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많지는 않지만 위 부속물들만 이용해서 콩나물 찜을 파는 곳이 생겼을 만큼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애와 고니가 들어간 콩나물 찜)
이외에도 생선 부산물을 이용한 갈치속젓과 아가미젓갈 등도 우리의 식탁에 등장하죠.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부산물이다 보니 호불호가 있겠지만 제대로만 음식화 하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먹을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어머니가 먼들어주신 대구탕에서 대구 살보단 부속물만 신나게 건져서 고추냉이 간장에 맛있게 찍어 먹었습니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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