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음식을 섭취할때 쓰는 도구는 손, 젓가락, 숟가락이 있습니다.
비단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을 사용하죠.
하지만 차이점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숟가락의 사용 빈도입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특히 한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항상 음식을 섭취할때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동양권의 나라 대부분은 젓가락만을 많이 사용하고 서구권도 스프를 먹을때만 사용하는 반면 한반도의 사람들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계기는 일본 드라마 중에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이 국물이 약간있는 덮밥을 먹는데도 유독 젓가락만을 이용하는데서 의문점이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움짤 중)
한국처럼 숟가락을 이용해서 먹으면 편할텐데 말이죠.
1. 한반도의 숟가락 사용 역사
한반도에서 숟가락을 사용한것은 상고시대인 1~2세기부터때인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즉 고조선 이전부터 사용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청동기로 만들어진 숟가락과 젓가락 유물)
그리고 고조선 이후 삼국시대, 시대가 흐른후 현재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졌습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숟가락은 계속해서 사용되어 온것입니다.
재질은 청동과 목재, 은과 금같은 금속을 많이 이용했으며 시간이 흘러 유기로 만들어졌고 현재는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숟가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반 서민들은 주로 목재를 이용한 숟가락을 많이 사용했으며 왕이나 고관대작같은 높은 신분의 사람들은 음식의 독성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은으로 만든 숟가락을 이용했고 신분 차이 없이 자금이 여유로운 사람들은 유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좌측부터 청동기 시절 숟가락과 근대화 이후 숟가락)
2. 숟가락을 사용한 이유는?
학계에서는 동양국가들의 식문화에 대한 차이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옛 고조선이 자리했던 지역과 한반도는 토질이 비옥하여 쌀농사를 많이 하였는데 찰기가 있는 쌀을 섭취시 목매임이 있었고 이 현상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국과 탕을 만들어 먹었으며 밥과 국(탕)을 동시에 섭취할수 있는 방법으로 숟가락 사용이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 옛 국가들 중 춘주전국시대까지는 숟가락을 이용하였으나 이후 밀을 이용한 면 요리가 발전하면서 젓가락을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 늘어난것도 숟가락의 사용도가 낮아지게 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중국과 별반 틀리지 않습니다.
숟가락이 중국의 것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구글 아미디 참조, 중국과 일본의 전통 숟가락)
중국 숟가락을 이용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많이 불편하죠.
한국의 숟가락은 한입에 가능하나 중국의 숟가락은 한입에 불가능 합니다.
마시듯 섭취 해야 합니다.
아니면 입을 한껏 벌리고 입에 넣지 않은채 털어서 넣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식사 예절로 인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밥을 들고서 먹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들지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한반도는 유교사상에 의해서 밥을 들고 먹는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먹기 쉽도록 숟가락 사용이 발전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한반도의 개념은 통일신라 이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점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한반도에서 거주한 사람들만 아주 일찍 손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전부 숟가락을 사용해서 음식을 섭취했다는 것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지금처럼 포크를 사용한것은 15세기 이후라는 점입니다.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식사시 나이프로 음식을 자른후 맨손을 이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중세시대 서양의 식사 모습)
여러그림을 찾아봤지만 하나같이 포크와 스푼이 없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숟가락 사용이 일상이 된 이유는 식습관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효율성을 중시한 조상님들의 지혜가 심어져 있기 때문일겁니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젓가락질을 할수 없는 음식일 경우 손으로 먹었다는 것인데 한반도의 사람들은 특정한 예외 사항일 경우를 제외하고 숟가락을 사용했다는 것은 문명적으로 더 뛰어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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