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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화환 .나의 일

혼자서 한 제초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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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비가 올랑 말랑.
제초 작업을 실시했다.
것도 혼자서.

옆의 하우스가 개척교회다.
것도 여성 목사님 혼자 사시는.
또 다른 하우스에 가정집이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여성 혼자사신다.
그분은 직장 출근.

8월 30일 어제
목사님 왈
"제초액 뿌릴테니 길게 자란 잡초좀 정리해줘."

속으로
'쓰벌 또 혼자서 해야겠네,떠그럴'

그리고 8월 31일 오늘
아침 9시20분부터 작업시작.

곡괭이 안전화 톱 긴바지를 준비했다.
낫은 쭈그리고 앉아서 해야하고
길이가 짧기에 배제했다.
전에 낫으로 했다가 허리 끊어 지는 줄 알았다.
거기에 너무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톱으로 휘둘러서
잡초를 제거 하기 시작했다.
훨~~~~~~씬 효율적이다.


제초 작업하면서 나온 귀여운 것들.
내 손바닥 반만한 사마귀, 여치, 메뚜기,
덜자란 사마귀들.

너희 들의 공간을 파괴해서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구나.

며칠전 뱀이 있다고 조심하라 했는데
나올 턱이 없지.

땀을 억수로 흘리면서
결국 10시 20분에 끝냈다.

모아 놓으니 엄청난 풀무더기들

LH사태이후 주변 농민들이 걸고간 현수막.
작업장이 과천 서울랜드 인근이라
이런 현수막들 천지다.

작업장 입구를 막아놓은 땅주인.
원래는 소방차가 다닐수있는 길이었는데
보상금 제대로 못받는다고 막아놨다.
불법이라고 주변에서 난리치는데도
열어줄 생각을 안한다.
이것때문에 3단 화환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혹한,혹서기에도 들고 나가야 한다.
언제쯤 열어줄지 모르겠다.

다 끝내고 구부러진 허리를 폈다.
그리고 담배 한까치, 달디 단 담배 맛.
온 몸은 땀 범벅.

작업장 내부
혼자다, 옷을 다 벗고 깨끗한 냄비에
정수기 물을 담아서 그냥 여러번
머리부터 끼얹었다.
차면서 쉬원하다.
다 씻고 다시 담배 한 까치.
극락이다 극락.
이거 쓰는 중에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일찍 끝내길 잘했다.

진이 다빠졌다.
눕고 싶다.
하지만 누울 자리가 없다.
만사가 귀찮다.
고민한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자"를 제낄지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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