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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상식

유기는 한반도 고유의 실용적인 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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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설날이었습니다.
가풍의 변화에 따라 차례를 지내는 것도 많이 변했습니다.
변하지 않은것은 제례(차례) 식기들입니다.
제례(차례)식기는 현재 유기와 목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유기 차례상)

특히 유기를 이용해 제례(차례)를 지내는 가풍이 있는 가문은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동북 아시아 3국의 그릇 차이

유기는 놋쇠그릇이라고도 불리며 동북아시아에 속한 한반도의 전통 그릇으로서, 중.일과 다르게 유일하게 합금을 이용한 그릇입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방짜유기 한세트)

중국은 주로 도자기의 그릇이 극도로 발전한 나라입니다.

도자기는 흙을 빚어서 만든 그릇이란거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중국의 도자기 시장)

반면 일본은 목기를 많이 사용하다 임진왜란 이후 자기를 사용하였지만 대중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일본 목기 한세트)

유기의 역사

한반도 유기의 역사는 청동기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삼국시대들어 불교문화와 접목되면서 유기 공예는 획기적으로 발전했으며, 신라의 경우 철유전이라는 국가 전문기관을 두어 놋그릇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치며 유기 공예는 더욱 발전하였고 얇고 빛깔이 고운 유기들이 신라동, 고려동으로 불리며 중국에 수출되고 황제들에게 진상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경공장(궁이나 관아에 배속된장인)으로 13인 외공장(지방 관아에 배속된 장인)으로 35인의 유장(유기장)을 배치해 각종 기물을 생산하게 했습니다.

사기그릇이나 목기가 대중적인 식기로 쓰이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놋쇠로 만든 유기는 상류층에서 부의 척도로 여겨졌으며 중기 이후에는 점차 일반 가정에서도 식기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유기 생산 자체가 국가에서 직접 생산, 유통 시키며 관리 하였으며 유기 생산에 필요한 주된 재료들도 국가에서 통제 하였기에 가격이 비싸 일반 백성들은 그릇보다는 유기로 만들어진 수저(숟가락과 젓가락)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개화기 이후 근대화일때 입니다.
직업의 귀천이 유명무실해졌고 생산 방식이 바뀜에 따라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유기의 생산 방법

유기의 주 재료는 구리와 주석입니다.
구리는 한반도에서도 생산되었지만 주석은 전량을 수입하였기에 국가에서 관리 하였습니다.

특히 주석의 수입 방법중에 고려시대때에는 서남아시아에서 출발한 중동상인들에 의해서 고려로 수입되는 주요 품목이었습니다.

구리와 주석의 비율은 78대 22입니다.
이 비율을 얼마나 잘 맞처주는냐에 따라서 유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방짜유기

생산 방식은 단조법입니다.
불과 순수한 인력으로만 이용해서 만드는 방식입니다.
기술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두들겨 만들었습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고난도의 작업이었기에 완성품의 가격이 비쌀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유기의 두께와 질감이 일정하여야 했기에 기술자들은 대대로 장인이었으며 국가의 보호를 받는 중요 보호 대상자입니다.
현재도 중요무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주물유기

미리 만들어진 틀에다 녹인 쇳물을 부어서 만드는 방식입니다.
조선후기때인 개화기와 근대이후 보편화되어 상위 계층의 전용물품인 유기를 대량 생산할수 있게끔하여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주물 유기 제작 과정)

유기에 대한 과학적 접근

구리와 주석을 사용해서 만들기에 그에 대한 장점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리는 열 전도율이 높고 주석은 금속 물질의 산화를 막고 외부의 미세 물질에 오염이 안되게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이 두 금속물질이 합쳐졌기에 유기는 녹이 없으며 독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 안전청이나 많은 연구 기관들은 유기를 이용해서 실험을 하였습니다.
인간에게 해로운 균을 유기에 일부러 노출시켜 상태를 살펴본 결과 자연적으로 균이 사멸되는 것이 입증 되었음을 발표하였습니다.
즉 살균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진것입니다.

"‘구리합금 효능’…방짜유기로 바이러스 잡는다" https://m.sedaily.com/NewsViewAmp/22TUIN1YGZ

‘구리합금 효능’…방짜유기로 바이러스 잡는다

인천 모 구청에 설치된 항균·항바이러스 문 손잡이항균·항바이러스 캐처 카드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화 되면서 손에 직접 닿는 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의 청결이 어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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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 비브리오균 등 살균 효과 있어" | SBS 뉴스"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0422833

“놋그릇, 비브리오균 등 살균 효과 있어”

가정에서 쓰는 놋그릇이 어패류에 생식하는 비브리오균 등 유해미생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놋…

news.sbs.co.kr


또한 유기 자체에 독성이 없어서 독성을 가진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색하기에 독성 검사 기능도 있으며 보온 보냉 효과도 존재합니다.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그릇입니다.

단점이라면 기본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겠습니다.
오히려 싸면 의심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한반도의 조상님들은 이러한 사실을 어떻해 알고 유기를 제작하고 했을까요?.

세월이 얼마가 지나던 유기에 대한 모든것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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