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주(酒).
대한민국에서 생산되고 역사가 오래되어 대대손손 전해지는 술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대표적으로 안동소주나 복분자주, 막걸리, 동동주가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복분자주)
(구글 이미지 참조, 다양한 막걸리들)
(구글 이미지 참조, 안동 소주)
이들 술은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당연하게도 전통주이며 민속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몇몇술이 전통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저는 의하함을 느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것일까요?.
이 문제의 발단은 가수 박재범이 만들어낸 원소주 때문입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원소주 홍보 행사 장면)
외국계 한국인인 박재범의 소주가 전통주로
승인받았기 때문이죠.
과거 한반도에서 사는 사람들은 김치와 같이 술도 집집마다 만들어 먹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제조법이 틀리고 맛도 틀렸겠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식량 사정상 술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지금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술을 만들지 않고 있으며 지역마다 양조장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전통주가 생산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국외산 곡물들이 수입되어 졌고 이 곡물들을 이용해서 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량생산이 시작되었기에 값이 비싼 국내산 곡물을 이용해서 술을 만들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 일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국외산 곡물의 사용이었습니다.
전통주(민속주.술)이라하면 대한민국의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생산하고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기본 개념인데 술이 생산되어 지는 구성요소에서 재료의 곡물의 생산지가 틀리면 전통주가 아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위에 언급되는 대부분 술들은 전통주로 취급을 못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에서 생산되어지더라도 원재료인 곡물이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입니다.
막걸리나 안동소주의 원재료인 쌀이 수입산이면 생산자와 생산지가 대한민국이라도 전통술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생산자가 타 국적의 사람이라도 원재료가 한국산이고 전통이 없어도 그 술은 전통주가 됩니다.
중요무형문화제인 안동소주가 아무리 명인의 손으로 전통방식으로 제조되었다고 한들 수입산 곡물을 사용하면 전통주의 자격이 상실됩니다.
와인은 외국술입니다.
주로 과일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술인 와인은 재료가 되는 과일들의 원산지가 대한민국이면 전통주가 되어 전통주 취급을 받고 전통주 매장에서 판매되어 법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 박재범도 같은 경우입니다.
전통주에 대한 법적인 헤택으로는 50%의 세제 감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온라인에서 판매가 되면 그 이익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이러한 법적인 문제로 수입산 곡물을 사용해서 전통주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현재 법적인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형평성이 너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정부는 현재 관련 법 개정과 함께 술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식품부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솔직히 억울할것 같습니다.
곡물의 원산지가 틀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중적인 전통주가 법적인 외면을 받고 있으니....
술 역시 한 국가의 전통 문화에 속합니다.
형평성에 맞는 제도가 마련되어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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