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에 대한 보충 포스팅.

낙동강 녹조에 대한 포스팅을 8월6일에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제 의견에 관한 반대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거기에다 이명박 정권때에 만들어진 보 때문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낙동강에스 발생한 녹조에 대한 모든것을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녹조의 발생시기는 1980년대 중.후반으로 거슬러 갑니다.
하지만 관련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문서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곳이 없을 테니깐요.

1. 낙동강 보 준공 이전에도 매해 발생한 녹조에 대한 기사

그러다가 발견한 언론기사들.

<18년 만에 재현된 '녹조대란'과 날씨의 상관관계> - https://m.yna.co.kr/amp/view/AKR20120809151100026

<18년 만에 재현된 '녹조대란'과 날씨의 상관관계>

위 기사는 2012년에 나온것이고 기사내용은 낙동강에 1994년도에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기사입니다.
이때는 낙동강을 비롯해서 지금처럼  다른 강에도 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에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것을 파악할수 있습니다.

한강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2000년 중반대까지 녹조와 수질 오염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러나 한강은 대한민국의 수도를 관통하는 만큼 지속적인 정화 사업을 벌여 낙동강만큼 심하지는 않은 편이죠.

올해 첫 낙동강 ‘녹조 현상’…3년째 발생 -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2869353

올해 첫 낙동강 ‘녹조 현상’…3년째 발생

위 기사는 2014년도 기사입니다.
여기서 주목할점은 낙동강 보 준공이전인 2011년도와 그 이전에도 녹조가 대량 발생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결론은 2012년도 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 보로 인해서 녹조가 발생한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구글 이미지 참조)

그럼 과연 낙동강에 녹조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원인은 경상북도 구미산업단지때문입니다.

2. 낙동강 근본 오염원인 경상북도 구미산업단지

(구글 이미지 참조, 구미산업단지 전경)

경상북도 구미산업단지는 197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대들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파악하고 계실겁니다.
구미산업단지에서 생산된 모든 물품들은 대한민국 발전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낙동강을 관통시키는 형태의 산업단지입니다.

(구글지도 참조, 구미산업단지 위치)

어떠한 산업이든지 물은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그렇기에 강가의 주변에 자리를 잡을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산업화는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시켰습니다.
낙동강 상.중류에 자리잡은 산업단지는 인구 밀집화를 불러일으켰고 하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거기에다 기존의 농.축산업에서 나오는 오.폐수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단지가 완공된후 자리잡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장을 가동시켰지만 비용 및 타 문제로 오.폐수를 방류했고 가정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미비한 하수처리 시설로 인해 모든 정화를 이루지 못했으며 농.축산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직통으로 낙동강과 연결된 샛강에서 유입됩니다.

1989년에 제정된 수질환경보전법이 시행된후 변화를 모색했지만 한계만 있었을 뿐입니다.

2006년에 대규모 구미하수종말처리장의 가동시작, 2007년에 원평하수종말처리장등 낙동강 유역에 관련 하수처리시설이 마련되었지만 현재도 낙동강의 오염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이르기까지 약 30년동안 방치된 낙동강은 이미 오염이 될대로 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낙동강 오염의 이유를 엉뚱한곳에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구미산업단지를 타지역으로 옮긴다는 것은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쉽게 할수있는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역대 정부에서도 쉽사리 낙동강 오염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낙동강 오염은 대한민국의 현재의 발전과 비례하게 일어난 일입니다.

좀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면에서 접근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여야 할것입니다.

어깃장으로 우겨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